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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용산 금호등 투자가치 높은 단지만 수요 몰려<br>수유 두산·동두천 동원등 입지 나쁜곳은 고전

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용산 금호등 투자가치 높은 단지만 수요 몰려수유 두산·동두천 동원등 입지 나쁜곳은 고전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로 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투자가치가 높은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형업체가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조차 대거 미달사태를 빚는 등 수도권 신규분양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1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호건설이 분양한 ‘리첸시아 용산’ 청약경쟁률이 평균 17.8대1로 71평형 B타입을 제외한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총 257가구(특별공급 3가구 제외) 모집에 4,579명이 청약했고 32평형은 199.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자금부담이 커 미분양이 속출했던 40평형대도 평균 5대1이 넘었다. 이 회사 성세경 영업관리팀 차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고급 마감재를 갖춘 상품, 용산이 가진 잠재력 등이 모두 높게 평가받아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해종합건설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서해 그랑블’도 첫날 최고 46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평형이 마감됐다. 평균 2.26대1을 기록했으며 42ㆍ44평형만이 미달됐다. 업계에선 동탄2신도시 추가 지정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이 분양한 ‘가재울뉴타운 센트레빌’과 월드건설의 ‘묵동 월드메르디앙’도 모든 평형에서 1순위에 공급 가구를 웃도는 청약자가 몰렸다. 반면 두산건설이 공급한 ‘수유역 두산위브’는 284가구 모집에 216명이 청약해 1개 타입을 제외하곤 모두 미달됐다. 서울 지역임에도 다소 떨어지는 입지에 소규모 단지로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부개역 푸르지오’도 분양 물량의 절반을 겨우 넘는 0.64대1의 경쟁률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아 청약을 꺼렸다는 평가다. 동두천 지행역 동원베네스트, 김포 북변동 파라곤2차도 분양 초기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처럼 분양시장이 양극화되는 것은 분양가상한제와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자들의 선별 청약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금동원 능력을 감안해 미래가치와 실수요를 동시에 노리고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청약가점제 도입 발표 직후 분양시장이 다소 과열된 양상이었으나 점차 진정되면서 선별적인 청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가치 외에 실거주 여건이 뛰어나고 대출조건 등이 좋아 자금 부담이 적은 곳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양극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7/06/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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