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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가 힘이다] 한국타이어, 내년 테크노돔 완공… 친환경 경쟁력 'UP'

한국타이어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덕단지에 짓고 있는 테크노돔의 조감도. 한국타이어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태어날 테크노돔을 바탕으로 R&D 분야에서 라이벌 회사들을 압도할 만한 경쟁력 확보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투자 확대와 브랜드 가치 강화. 한국타이어가 국내외에서 질적 성장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설정한 핵심 과제의 양대 축이다.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일류 타이어 제조사 도약을 향한 전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 타이어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건립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판매 체계 효율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도 함께 달성한다는 각오다.

한국타이어는 럭셔리 세단으로 각광받는 메르세데스벤츠 '뉴 S Class'를 비롯해 독일 3대 명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세대 런플랫 타이어까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최첨단 기술력의 집약체라 불리는 분야에서도 명차 브랜드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속적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온 한국타이어는 현재 총 25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러한 한국타이어의 거침 없는 고속질주의 배경에는 아낌없는 투자로 이루어낸 글로벌 톱 브랜드 수준의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초고성능 타이어(UHPR·Ultra Hight Performance Tire)는 프리미엄 완성차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으면서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독일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독점 공급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최첨단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건립으로 R&D 분야에서 라이벌 회사들을 압도할 만한 경쟁력 확보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단지에 착공을 시작한 이 연구소는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연구소 설계를 맡았으며 미래 타이어 기술을 주도하기 위한 최첨단 연구장비는 물론 상품을 점검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 환경을 갖춰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를 찾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4개국 7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충칭공장, 인도네시아 공장 2차 증설, 헝가리 공장 3차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충칭공장은 현지 1위 브랜드로서 한국타이어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며 중국 서부내륙지역 및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동남아시아 및 북미·중동지역 등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헝가리 공장 역시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환경 친화적인 설비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 테네시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주요 거점 지역에 대한 균형 있는 생산시설 확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8번째 생산시설이 들어설 미국은 타이어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을 통틀어 기술력을 갖춘 메이저 업체들이 경쟁하는 선진시장으로 한국타이어도 기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미국 신공장이 완공되면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생산량은 총 1억2,0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제는 내실 뿐 아니라 규모에 있어서도 명실상부한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각 시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글로벌 전략적 브랜드 '라우펜'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 브랜드만으로는 전부 포괄하기 어려웠던 전세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11월 북미, 중남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선보인 글로벌 전략 브랜드다. '달리다'라는 의미를 지닌 독일어(laufen)에서 유래한 라우펜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에 맞춰 타이어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도록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라우펜 타이어를 올해부터 북미,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뒤 다른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집약체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 '쑥쑥'

나윤석 기자

한국타이어가 연구개발(R&D) 능력을 집약해 만든 초고성능 타이어(Ultra High Performance Tire)의 매출이 최근 가파르게 늘면서 업종을 가리지 않는 장기불황의 파고를 넘는데 일조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노면의 극한 조건에서도 최상의 안정성을 확보해 고속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기존에는 스포츠카나 특수 제작된 차량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고성능·고배기량 차량이 증가하면서 초고성능 타이어의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타이어 업체의 대표적인 고부가 가치 상품인 초고성능 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품질,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6,795억원, 영업이익은 1조31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5.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1조3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경기 불황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지만 초고성능 타이어의 매출 증가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초고성능 타이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라인업에는 '벤투스 프라임2'와 '벤투스 S1 에보2' 등이 있다.

이와 함께 구멍이 나도 일정 거리를 더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와 레이싱용 타이어의 매출도 전년보다 10.8% 늘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고성능 타이어의 비증을 높이고 북미와 신흥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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