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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증가율 26개월만에 마이너스

지난달 수입은 두자릿수 감소

지난 1월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2년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입은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춘제 연휴 때문에 어느 정도의 둔화는 예상됐지만 예상 밖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데는 유럽 재정위기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해관총서는 1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0.5% 감소한 1,49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2009년 11월(-1.2%) 이후 2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3% 급감해 2009년 10월(-6.4%) 이래 첫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둔화한 탓에 무역수지는 6개월 만에 최대 규모인 27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1월에 춘제 연휴로 영업일수가 전년 대비 나흘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며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10.3%, 6.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수출입지표는 춘제 효과를 감안해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던 시장의 예측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춘제의 영향뿐 아니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의 파장이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입이 급감한 것은 국내 경기둔화로 원자재 수요나 부품 수입이 부진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소재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앨리스테어 손턴 애널리스트는 "두 자릿수의 수입감소는 투자위축으로 국내 수요가 지극히 약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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