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는 7일 남구 신정동 소재 모 보석가게에서 연쇄 강도사건을 저지른 혐의로 용의자 A씨를 검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6일 오후 6시49분경 울산 남구 신정동 소재 ○○보석에 썬글라스를 끼고 침입, 여주인이 보는 앞에서 망치로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진열된 귀금속 2,000만원 상당을 강취했다.
A씨는 또 한 달여 뒤인 지난 3월 1일 오후 6시47분경 같은 장소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침입해 돌맹이로 진열장 유리를 부수고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즉시 전 형사를 동원, 현장감식 및 주변 탐문, CCTV 분석 등 다각도로 수사를 시작했고 범인 행적 추적과정에서 범인이 범행 전 공업탑 로터리 시외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시청을 경유, 범행현장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부산 등 외지에서의 원정 범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부산까지 범위를 넓혀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관계자는 “1차 범행 후 한 달 여간의 수사사항을 토대로 2차 범행 후에는 부산 지하철역, 시외버스 등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6일 오전 부산의 용의자 주거지에서 외출하던 용의자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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