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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외이사 비중 70%로 확대

SK㈜가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SK㈜는 이를 위해 이번 정기주총에서 손길승 SK 그룹 회장, 황두열 SK㈜ 부회장, 김창근 SK㈜ 사장 등 3명을 등기이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2일 SK㈜는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내ㆍ외 이사 비율 3:7로 변경(현행 5:5) ▲신임이사 후보 선정 ▲투명경영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4년 정기 주주총회` 관련 의안을 의결했다. 국내 제조업에서 사외이사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 곳은 SK㈜가 처음이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조순 전 부총리와 오세종 전 장기신용은행장,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 김태유 전 대통령 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남대우 전 가스공사 사외이사 등 5명이 추천됐다. 이는 SK㈜가 최근의 대선비자금 파문 및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지배구조를 선진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 이사회는 최태원 회장ㆍ신헌철 신임사장(내정)ㆍ유정준 전무 등 사내 이사 3명과 조순, 오세종 등 7명의 사외이사로 재편됐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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