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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연습 종료…북 도발 경계 태세 유지(종합)


한국군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北 무기'
한국군 대변인 "북한 EMP 폭탄 대응 쉽지 않다" 키리졸브 연습 종료…북 도발 경계 태세 유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21일 한미 연합 키 리졸브(KR) 연습이 종료됐지만 군 당국은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유지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고 북한이 혹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따라서 경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은 지난 11일 시작돼 이날 정오 종료됐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올해 연습은 한미동맹의 큰 성공이었다”며 “한미 연합군은 대한민국을 외부 도발로부터 보호하고 한반도 내의 안정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효과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고 합참은 전했다.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은 “키 리졸브와 같은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준비태세를 강화시키는데 중요하다”며 “이러한 연습들은 동맹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보여주고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우발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끝났지만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지속된다.

김민석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인타격기 연습을 참관한 것과 관련, “사실 북한의 무인타격기가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공격할지는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군은 감시레이더를 포함한 다양한 탐지시스템과 요격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북한의 무인공격기의 성능이나 배치 과정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감시 및 타격 요격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발생한 방송사 및 금융사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우리 군도 여러 기관과 함께 누가 했는지 추적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만약에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우리 군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당연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사이버 전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이버 공격무기를 만들고 그런 활동을 하는 나라들은 정확하게 핵무기를 개발하는 나라와 일치한다"며 "그런 점에서 사이버 공격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나라들은 대개 사이버 공격체계를 전략무기로 보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사이버 공격은 전략적 공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EMP(Electromagnetic Pulseㆍ전자기충격파) 폭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자폭탄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 군은 주요 지휘부에 대해서는 EMP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한국군 마비시킬 '공포의 무기' 막기위해…軍, EMP방호사업 본격화
이왕구기자

우리 군이 전쟁발발시 지휘소로 운영되는 남태령벙커 등 군 주요지휘시설에 대해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EMP공격 방호시설 구축에 착수했다. 재래무기가 아니라 미래전 무기인 전자기파(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에 대한 방어시스템 구축이 본격화한 것이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806사업 긴급 설계시설공사 입찰공고'에 따르면 군은 지난 1월 EMP방호시설 시공사 선정작업을 시작, 지난달 수도방위사령부에서 7개 건설사가 참가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EMP방호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전쟁발발시 대통령과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전쟁을 지휘하는 남태령 벙커의 문서고, 육해공군 본부가 자리잡은 계룡대 벙커의 문서고, 대전의 자운대 위성운영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예산은 1,404억원으로 2015년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7개 건설사로부터 설계도면과 입찰서를 제출받아 10월초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초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806사업은 EMP공격에 대비한 방호시설사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도 평시에 한국군을 지휘하는 국방부의 벙커와 계룡대 벙커 2곳에 EMP방호시설이 있지만 완공된 지 9~15년 가량 지나 노후화됐고 기능이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말 준공예정인 국방부 내 합동참모본부 신청사에도 EMP방호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공사에는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됐다. 806사업은 1,400억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EMP탄은 레이더와 항공기, 방공시스템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미래전의 중요한 무기로 꼽힌다. 적의 함대나 비행기를 향해 EMP탄을 사용하면 비행기나 함대는 순간적으로 제어기능을 잃어버려 추락하거나 방어기능을 작동할 수 없게 된다. 40㎞ 상공에서 EMP탄이 터지면 반경 700㎞ 이내의 전자장비가 마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MP는 핵무기가 폭발했을 때도 발생하는데, 군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EMP방호시설 연구에 뛰어들었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군의 EMP방호시설 사업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806사업의 경우 예산은 2010년에 편성됐지만 국내 업체들이 군이 요구하는 전문기술을 보유했는지의 여부가 불확실했고, 관련법과 제도 미비 등으로 1년 이상 착수가 늦어졌다. 또한 2010년 시작된 합참신청사의 EMP방호시설 공사는 시설업체 선정을 놓고 국방부와 업체간에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시공권을 딴 대기업 종합건설사가 통상 이윤의 2배 가량을 남기고 시설업체에 하도급을 준 것으로 밝혀져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핵심자재인 방호필터를 확보하지 못해 공기(工期)를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2.03.02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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