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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생산 동결할듯

5일 석유장관회담…전문가들 대상 조사서 대부분 "쿼터 유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5일 정례 석유장관회담에서 산유쿼터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블룸버그가 30명의 석유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PEC 13개 회원국 가운데 쿼터를 적용 받지 않는 이라크를 제외한 12개국의 공식 산유량인 하루 2,967만 배럴이 이번 회동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9명에 달했다. OPEC은 공식 산유쿼터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이 실질적인 산유량을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묵인해왔다. 이런 가운데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파리에서 발간되는 석유업계 전문 뉴스레터 페트로스트래트지스 와의 인터뷰에서 “오일샌드 및 대체연료 등 석유대체 에너지 생산 비용이 배럴 당 60-7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유가가 그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OPEC이 지난 7년간 통상적으로 1~4월중 4차례 감산조치를 취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유가가 지난달 29일 기록적인 103.05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어서 이번에는 산유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런던 소재 센터 포 글로벌 에너지 스터디스의 이사인 파드힐 찰라비 전 이라크 석유차관은 “정치적으로 볼 때 산유량을 줄이는 것이 OPEC의 이해와 일치하지않는다”며 “유가를 9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감산해야겠지만 공식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OPEC 의장인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더 많은 석유가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가 크게 높아졌으며 국제 수요도 2분기에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OPEC도 생산을 늘리든지 아니면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네바 소재 유조선 동향 파악 전문 서비스인 페트로로지스틱스는 OPEC의 원유 공급이 지난달 하루 평균 3,245만 배럴로 20만 배럴 가량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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