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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이 성공한 사업가가 되자 다시 그와 결혼하겠다며 전 남편 '꼬시기'를 감행하는 여자. 이에 넘어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남자. MBC 새 수목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의 줄거리다.
배우 이민정이 앙큼한 '돌싱녀' 나애라를, 주상욱은 나애라의 전 남편(차정우)을 연기한다. 여기에 김규리와 서강준이 재벌2세 남매 국여진, 국승현 역을 맡아 나애라-차정우 부부와 사각관계 로맨틱 코미디의 각을 만든다.
지난 24일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은 "나애라가 전 남편을 꼬시려는 이유가 그가 오직 성공했기 때문이라면 드라마 자체가 안 된다"며 "남편이 공무원을 그만두고 벤처사업을 하면서 몇 번이나 망하는 동안 뒷바라지를 했고 그것을 알아달라는 캐릭터다"라며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주상욱은 "실장님 역만 했는데 이번에는 사장이라서 기분 좋고 2%보다 더 부족한 재미있는 인물이라서 더욱 좋다"며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라서 더욱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김규리는 "로맨틱 코미디는 시청자들이 결과에도 영향을 주니까 누구랑 누가 잘 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뻔한 결말을 예측하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끼리 호흡이 잘 맞는다"며 "특히 주상욱은 후배인 엘(인피니트 멤버)에게 애교도 많이 부린다"고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의 첫 방송 대진운은 좋지 않다. 시청률이 30%에 달하는 SBS '별에서 온 그대'가 마지막 방송을 하는 오는 27일 목요일에 1~2회를 잇달아 방송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이민정은 "수목 드라마가 목요일에 첫 방송을 하는 것이 흔치 않은데 전작인 '내 연애의 모든 것'도 목요일에 시작한 수목 드라마였다"며 다소 걱정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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