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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 美 5년물 물가연동국채 첫 마이너스 금리 발행


미 물가연동국채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미국이 단기 자금시장에 이어 장기 자금시장에서도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5년 물 물가연동국채(TIPSㆍ 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관련기사 3면 2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실시한 10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물가연동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마이너스 0.55%를 기록, 시장 참여자를 놀라게 했다. 지난 4월 실시된 같은 채권 입찰에서 0.55%의 금리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할 때 채권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수익률 하락)한 셈이다. 미국의 물가연동채 수익률은 올 봄부터 마이너스로 떨어졌으나 이처럼 발행 때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가연동채권은 채권투자의 상극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손실을 보장해주기 위한 채권으로 물가가 올라갈 수록 채권의 이자를 더 주는 구조로 설계 돼 있다. 일반 국채가 고정금리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유리한 반면 물가연동채권은 물가가 올라갈 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만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따라서 물가연동채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3년 이하의 중단기 미 국채 수익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이날 실시된 입찰에서 응찰률은 2.84배로 지난 4월 3.15배보다는 낮았지만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비중이 39.4%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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