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미술가 31명의 특별전이 오는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한국미술이 작품성에 비해 중국이나 일본 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점에 주목한 패러렐미디어그룹(PMG)의 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회장과 세계 3위권 미술 경매회사인 필립스 드퓨리(이하 필립스)가 손잡고 2012년까지 진행 계획인 ‘코리안 아이(한국의 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참여 작가는 권기수ㆍ김준ㆍ윤종석ㆍ이용백ㆍ홍경택ㆍ최소영ㆍ강형구ㆍ황인기ㆍ이승민ㆍ한기창ㆍ추종완ㆍ이림, 사진작가 권부문ㆍ정연두, 조각가이자 설치작가인 데비한ㆍ박선기ㆍ박성태ㆍ지용호ㆍ이동욱ㆍ최태훈ㆍ심승욱ㆍ이용덕ㆍ전준호ㆍ김인배ㆍ조훈ㆍ이환권ㆍ장승효, 사진과 조각을 결합한 고명근,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ㆍ박정혁 등이다. 로드맨 프리맥 필립스 영국사업본부 회장은 “한국 현대미술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국제적인 노출도가 낮지만 지금이 오히려 시장 논리로 접근할 적기”라며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국제적인 컬렉터들에게도 통할 작가들을 이대형 H존 대표와 협의해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런던의 사치갤러리와 필립스 전시장에서 6월20일~7월5일까지 열리며 7월 2~3일에는 필립스 현대미술 경매에 작품이 오른다. 스탠다드 차터드사(SC그룹)가 한국 시장을 중시해 자산 투자 뿐 아니라 한국 미술문화를 지원하고자 이번 전시의 후원사로 나섰고, 영국 전시에 앞서 5월18~23일 충무로 SC제일은행 제일지점에서 국내 프리뷰 전시가 진행된다. 코리안아이 프로젝트는 전시와 함께 한국미술 세미나, 영문도록 발간, 영국왕립예술대학 유학 지원 작가 선발 등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