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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값 내달에도 약세 예상
입력2003-01-27 00:00:00
수정
2003.01.27 00:00:00
김정곤 기자
올 들어 급락하기 시작한 반도체 D램 가격이 2월 들어서도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KGI증권에 따르면 지난 2~22일 128M DDR D램과 256M DDR D램 가격은 각각 22.1%, 2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명섭 KGI증권 연구원은 “이 달 초부터 하이닉스ㆍ인피니온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재고정리에 나서며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며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수요를 웃도는 공급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어 DDR D램 현물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또 “DDR D램 가격의 하락세가 SD 램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D 램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판매를 자제해 왔던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지난 10일 이후 시장에 물량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KGI증권은 당분간 PC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업체들의 재고 정리 등으로 시장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웃돌 것으로 보여 2월에도 반도체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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