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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전구간 동시 개통
입력2001-07-29 00:00:00
수정
2001.07.29 00:00:00
단계적추진 방침 변경 빠르면 2003년 12월정부는 경부고속철도를 서울-대전, 대전-부산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통키로 했던 방침을 변경, 빠르면 2003년 12월 전구간을 동시에 개통키로 했다.
또 최근 전세난과 서울 강남일대의 재건축 투기바람으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8~9월중 세제ㆍ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오장섭 건설교통부장관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경부고속철 구간중 서울~대전구간은 2003년 12월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2004년 4월에 개통키로 했던 기존 계획을 변경,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전 구간을 동시에 개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이는 2개 구간의 공사 완료시기가 4개월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양쪽 공정을 조율할 경우 충분히 동시개통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개통 시기와 관련, 오 장관은 "공정 때문에 2003년 12월이 될지 2004년 4월이 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2002년말에는 개통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2년 6월 첫 삽을 뜬 경부고속철의 지난달말 현재 공정율은 67.8%며 구간별로는 ▦서울~대전 고속철구간 80.5% ▦대구~부산 전철화 구간 36.3%다.
공정이 느린 대구~부산간 기존선 전철화구간은 2010년 대구~경주~부산 구간을 신설해 완전 개통하기에 앞서 기존 선로를 전철화해서 임시로 사용하는 노선으로 철도를 운행하면서 전철화 공사를 함께 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사업은 2010년 서울~천안~대전~대구~경주~부산(총연장 412㎞)을 1시간56분만에 주파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는 대구~부산간 기존선을 활용한 우선 개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 장관은 또 재건축 아파트의 이상가격 급등, 전세 주택 부족 등 수도권의 주택문제에 대해 서울시를 통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 조사를 토대로 포괄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판교벤처단지 문제에 대해 오장관은 "벤처단지의 규모는 10만~20만평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며 일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제조업체 업체의 입주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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