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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코스' 넘어야 V 입맞춤

US여자오픈 8일 개막<br>파4 같은 파3홀… 교회 의자모양의 벙커…

3번과 4번홀 사이에 자리한 신도석 벙커.

252야드 파3홀, 교회 신도석 벙커, 콘크리트 그린….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자존심(?)을 걸고 가장 어려운 시험을 치르게 하는 골프대회다. 8일 오후(한국시간)부터 US여자오픈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CC(파71ㆍ6,598야드)는 이전까지 8차례나 US오픈이 개최됐을 만큼 험난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US여자오픈은 지난 1992년 개최 이후 18년 만에 두번째로 열린다.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둔 한국군단은 기세를 올리고 있는 미국ㆍ일본 선수들 이외에 까다로운 코스와도 싸움을 벌여야 한다. ◇파3홀 맞아?=8번홀(파3)에서는 선수들이 드라이버로 티샷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잉그라운드와 핀 위치에 따라 길이가 무려 252야드에 달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가 240야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4 같은 파3홀'인 셈이다. 그린 왼쪽 앞과 오른쪽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으며 커다란 그린은 올려도 3퍼트 위험이 크다. 2007년 US오픈 때는 288야드나 됐다. ◇탈출하려면 기도를=오크몬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교회 신도석 벙커'가 이곳의 악명을 높이고 있다. 전체 길이 102야드 크기에 교회의 긴 의자 형태를 한 10~12m 길이 잔디언덕 12개를 품은 괴상한 형태다. 3번(파4ㆍ400야드)과 4번홀(파5ㆍ559야드) 사이에 자리해 드라이버 샷을 위협한다. 잔디언덕 높이가 약 1m, 잔디언덕 사이 모래의 폭이 약 5m인데다 잔디 언덕의 풀도 길고 질기기 때문에 한번 들어가면 적잖은 샷을 해야만 한다. ◇언더파 우승 나올까=1992년 이곳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패티 시헌은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와 나란히 합계 4언더파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그러나 이후 전장은 300야드 이상 늘어났고 그린은 단단하고 빠르게 세팅되기 때문에 미들 아이언으로 공략하면 원하는 지점에 볼을 세우기 어렵다. 2007년 US오픈 때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우승 스코어는 5오버파였다. ◇세계랭킹 1위 양보 없다=난코스는 세계랭킹 3위로 밀린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크리스티 커(1위ㆍ미국), 미야자토 아이(2위ㆍ일본)의 '넘버원 경쟁' 무대로 제격이다. 6일 현재 랭킹 포인트는 커 10.55점, 미야자토 10.39점, 신지애 9.63점,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8.98점 등이다. 커와 미야자토는 각각 시즌 메이저 2승과 시즌 5승을 거둬 달아나겠다는 계산이다. 맹장 수술 이후 회복한 신지애는 미국 무대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며 대반격을 시작한다는 각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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