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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굴욕

매킬로이 PGA 혼다클래식 2R서 컷 오프 수모<br>"휴식·악천후로 최상의 경기 못해"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담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컷오프 된 가운데 악천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운영에 차질이 이어졌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 폭우가 내리고 번개가 치면서 선수들은 대회 2라운드를 겨우 마쳤다. 3라운드는 극히 일부만 진행됐다.

2라운드가 끝나면서 매킬로이의 컷오프가 확정됐다. 매킬로이는 전날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이틀 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정된 컷 기준타수는 4오버파 144타였다.

매킬로이는 올해 처음 출전한 미국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앞서 3주 동안 쉬었고 (비바람이 불어닥친) 이런 컨디션 속에서 최상의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녹이 슬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몇 가지를 보완해 이번주 캐딜락 챔피언십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이나 동료 선수들의 시각도 타이거 우즈(40·미국)의 부진 때와는 사뭇 다르게 낙관적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잘 안 되는 날이나 대회가 있을 수 있고 그런 게 골프"라고 썼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루크 도널드(38·잉글랜드)도 "로리는 최근 1년여 동안 세계 최고였다. 이번 결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킬로이는 최근 출전한 미국과 유럽 투어 12개 대회에서 4차례씩의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다. 4승 중에는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그리고 3주 전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포함돼 있다.

이번은 그의 PGA 투어 개인 통산 11번째 컷오프. 일관성 면에서는 20년 가까이 뛰면서 컷오프가 12차례 밖에 되지 않은 우즈에 밀리지만 공격적인 경기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킬로이는 4월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3개 메이저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편 파드리그 해링턴(44·아일랜드)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선두에 나섰다. 2위는 패트릭 리드(미국·6언더파). 박성준(29)이 1언더파 공동 10위, 양용은(43)은 3오버파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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