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팔당댐 하류에서 신곡수중보에 이르는 한강 본류와 중랑천ㆍ탄천ㆍ안양천ㆍ홍제천ㆍ불광천ㆍ청계천과 서울숲을 대상으로 한강생태계 조사연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0일 발표했다.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1,835종으로 10년 전인 2002년 1,480종보다 355종, 5년 전인 2007년 1,608종보다 227종 각각 증가했다. 서울 전체 생물종의 65%는 한강과 지천에 서식하고 있으며 1987년 이래 2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종은 왕은점표범나비ㆍ표범장지뱀ㆍ흰꼬리수리ㆍ참수리ㆍ독수리ㆍ새매ㆍ삼백초ㆍ기생꽃ㆍ섬개야광나무 등 9종이다. 멸종위기종과 서울시 보호종인 검정물방개ㆍ도롱뇽ㆍ통발 등 보호를 받는 동식물도 올해 40종 발견됐다.
생태교란종은 붉은귀거북과 노란배거북ㆍ가시박이 발견됐다. 이번에 중랑천 상류 구간에서 처음 발견된 노란배거북은 애완용 수입으로 대거 유입돼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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