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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빅3’ 액슨모빌·BP·쉐브론 印 벵갈만서 대격돌
입력2005-10-17 16:18:46
수정
2005.10.17 16:18:46
가스전 지분 확보경쟁 치열
액슨모빌ㆍBPㆍ쉐브론 등 세계 3대 에너지회사들이 인도의 벵갈만 가스전 지분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3개사가 인도 최대 민간탐사업체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I)와 크리슈나 고다바리 바신 지역의 천연가스전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가스전의 매장량은 확인된 것만 6조입방피트(약 40억달러 가치)에 달하는 등 채굴 가능 매장량이 14조 입방피트로 추정된다.
3개사중 가장 앞서 있는 업체는 BP. BP의 로드 브라우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인도를 방문, 힌두스탄페트롤리엄과 30억달러 규모의 합작 정유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하면서 RI의 무케슈 암바니 회장과도 만나 인수를 위한 중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엑슨 모빌과 쉐브론 역시 투자 기회를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지분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업계의 한 관계자는 “BP는 이 가스전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하지만 몇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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