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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없는 회사, 기술 보고 10억 대출

매출 실적 전혀 없이 누적결손만 기록한 회사에기술력만을 보고 무담보로 10억원을 대출한 사실이 금융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이 도입한 '기술평가 인증'제도의 첫 사례로 국내 금융권의 대출관행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골프카 개발업체인 씨티자동차에 10억원을 대출하면서 10억원중 8억원에 대해서는 기보가 보증서를 발급했고 나머지 2억원은 순수 신용으로 대출했다. 씨티자동차는 지난 2002년 2월 설립이후 매출액은 전혀 없고 누적결손 31억9천500만원을 기록한 회사다. 기술평가 인증 제도는 담보는 없지만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기보가 기술평가 인증서를 발급해주면 은행은 이를 근거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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