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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갈 땐 '텐트' 챙겨가는 오바마

도·감청 차단 위해 숙소 옆 설치… 기밀서류 검토·민감한 대화 나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1년 3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문 당시 도^감청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비밀 텐트 안에서 리비아 공습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자료=백악관

해외 지도자들에 대한 무차별 감시를 벌여온 미국은 외국의 도ㆍ감청 활동에 대해서도 남다른 용의주도함을 과시했다. 대표적인 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방문 때 반드시 챙겨 가는 '텐트'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해외에서의 도ㆍ감청을 차단하기 위해 소음을 일으키는 각종 장비 등이 설치된 특수 텐트를 숙소와 가까운 방에 설치한다고 전했다. 외국에서의 기밀서류 검토와 참모들과의 민감한 대화는 모두 이 텐트 안에서 이뤄진다. NYT는 미 안보당국이 대통령 외에 의원이나 외교관ㆍ정책결정권자 등에게도 모두 해외에서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남미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텐트 안에서 리비아 공습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사진을 백악관이 공개하기도 했다.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금은 어디에 있든 타깃이 되는 시대"라며 "중국ㆍ러시아ㆍ아랍권 등에 우리를 감시할 역량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의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최고위급 관리들이 언제부터 해외에서 비밀 텐트를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NYT는 안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특사 자격으로 중동에 체류했던 조지 테닛 전 CIA 국장이 이 같은 장비를 처음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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