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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0년, 주거 패러다임 바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 내부 구조도 이젠 '내 맘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주택 공급을 늘리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가 적용되는 경산 사동 LH 아파트 전경.

정부의 역점 사업인 보금자리주택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래형 주택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LH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 건설을 여느 민간기업보다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주택이란 냉ㆍ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주택을 말한다. 주택에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려면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을 강화하고 주택에 사용되는 설비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또 외부환경을 개선하고 신재생 에너지 이용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모든 친환경 기술은 불가피하게 원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투자 대비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고단열 창호 및 벽체, 콘덴싱 보일러, LED, 절수설비와 같은 고효율 기자재를 우선 적용하고 일부 시범지구에는 태양광ㆍ지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LH는 이미 지난해 10월 이후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모든 공동주택은 친환경 주택으로 건설한다는 방침을 발표 한 바 있다. 서초 우면, 강남 세곡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경우 에너지 절감율을 현행 법 기준 대비 임대 15%, 분양 25%로 설정했다. 올해 첫 공급이 이뤄질 세종시 첫마을 역시 LH의 친환경 주택 시범단지로 지정돼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LH는 이밖에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혁신적인 주택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량복합구조를 보금자리주택 등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량복합구조는 주택을 기둥과 슬래브로만 짓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집은 기둥ㆍ보ㆍ슬래브로 구성되는데, 무량(無梁)이란 보가 없다는 뜻이다. 기존의 아파트는 모든 기둥과 보의 역할을 하는 벽을 콘크리트로 만든 벽식 구조로 공간 구조를 바꾸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벽식 구조는 특히 리모델링을 어렵게 만들고 재건축 비용을 늘게 한다.

무량복합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집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벽체가 석고보드 등 경량 건축자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구조 변경이 매우 쉽다. LH는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등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부터 이 같은 구조를 전면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부 LH 주택설계총괄처 처장은 "무량복합구조는 콘크리트, 벽돌 등 자재 소요량도 줄어 들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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