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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망세속 기술주 강세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일 발표될 예정인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내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호흡을 조절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 관망세 속에서도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선마이크로 시스템즈가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를 현금 41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3.62 포인트(0.03%) 상승한 10,553.4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9.94 포인트(0.48%) 오른 2,097.80을, 대형주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07 포인트(0.17%) 상승한 1,204.29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7천75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4천22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89개 종목(57%)이 상승한 반면 1천306개 종목(3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02(50%), 하락 1천430개(4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월가 예상 보다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감안, 3일로 예정된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를지켜보자며 관망하는 태도를 취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가 자동차 부문의 일시해고 등으로 인해 1주일 전에 비해 2만5천명 늘어난 35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2만4천건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3월26일 주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미국 근로자들의 지난 1.4분기 생산성이 9개월 만에 가장빠른 속도(2.9%)로 증가했고, 노동 비용 증가율도 예상치인 2.1%를 넘는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4월 공장재수주가 자동차 및 항공기, 컴퓨터 수요 호조에 힘입어 3월에 비해 0.9% 증가, 5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는 상무부의 발표는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전날 마감가에 18.15%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를 인수키로한선마이크로 시스템즈는 2.82% 하락했으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6.46%나폭등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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