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 안전가옥에 있던 탈북자 18명이 최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주라오스 공관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북송된 후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청와대와 외교부 측의 결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8명은 서로 다른 시기에 라오스에 숨어 들어왔으며 이들 중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라오스 당국의 눈을 피해 수차례에 나눠 주라오스 한국공관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이어서 향후 라오스 정부의 탈북자 처리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국회 한ㆍ라오스 의원연맹 회장으로 해당 기간에 우리 대사관 직원은 물론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과도 꾸준히 접촉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