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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심이영, 시아버지 제사에 “가식이다”


이런 며느리는 또 처음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24회에서는 방영자(박원숙 분)와 마홍주(심이영 분)가 시아버지 제사를 놓고 갈등을 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홍주는 시집와서 처음으로 시아버지 제사를 맞게 됐다. 이에 영자는 홍주에게 “니 시아버님이 새 며느리한테 제삿밥 얻어먹고 싶어 하지 않겠니?”라고 말하며, 제사를 가정부에게만 맡기지 말고 홍주도 함께 거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어진 홍주의 대답은 가족들을 잠시 침묵하게 만들었다. 홍주는 “제삿날에 대학동창모임이 있어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하며 영자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동창모임 때문에 제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홍주의 말이 믿기지 않아 영자는 홍주에게 재차 물어봤다. 하지만 홍주의 대답은 똑같았다.

영자는 그 동안 홍주가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재벌 집 막내딸이기 때문에 홍주를 상전 모시듯 대했다. 그런데 홍주의 이 발언에는 영자도 도저히 참지 못했다. 영자는 홍주에게 “너 제정신이냐?”고 말했다. 이어 “아니 어떻게 갓 시집온 며느리가 시아버지 제사를 빼먹겠대?”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자와 가족들의 당황스런 얼굴에도 홍주는 전혀 굴하지 않았다. 홍주는 영자에게“얼굴도 한 번 뵙지 못한 분인데 솔직히 진심으로 제사 드리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홍주는 그것은“가식이다”라고 덧붙였다.

홍주의 안하무인 행동에 화가 난 철규(김원영 분)은 식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홍주를 데리고 나와 한차례 큰 싸움을 벌였다.

그렇다면 과연 홍주는 처음 맞는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했을까.

퇴근하고 돌아온 철규는 이내 아내 홍주를 찾았다. 그러나 홍주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홍주는 기어이 동창모임 때문에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화가 난 철규는 홍주에게 전화해 당장 집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주는 “싫어요, 나 지금 제사 지낼 기분 아니예요.”라고 말하며 단호히 거절했다. 이에 철규는 “넌 제사를 기분으로 지내냐?”고 소리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세윤(이정진 분)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채원(유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사진=MBC드라마 ‘백년의 유산’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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