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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2월 16일] 토지보상의 자금 활용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4대강 유역 개발로 대표되는 전국적인 개발사업의 계속으로 오는 2010년에는 20조원이 넘는 자금이 풀릴 예정이다. 경제전반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의 가능성이 공존하지만 토지보상자금을 수령하는 지주 입장에서는 소유자산의 재구성이라는 과제가 생기게 된다. 토지보상자금을 단순히 재무적 관점으로, 또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절세의 관점으로만 다루게 되면 부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바람직한 토지보상자금의 활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변인과의 이해관계 조정부터 시작해 실질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절세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특히 가족을 중심으로 인생 전반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재무목표를 명확히 하고 자금운용을 도모해야 안정되고 풍요로운 노후가 보장될 수 있는 것이다. 기본 방향이 정해지면 구체적인 첫번째 단계가 보상자금의 원활한 현금화다. 상당 부분이 채권으로 지급되는 보상자금은 금리 전망을 고려할 때 빠른 현금화가 필요하다. 계약단계에서 지정하는 증권사의 채권매수가격을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둘째, 절세와 관련된 문제인데 제도 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상채권의 보유 기간에 따른 양도소득세의 감면 비율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채권가격 변화와 감면 비율을 비교해 현금화를 결정해야 하고 보상자금의 규모에 따라 채권보유에 따른 금융종합과세시점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현금화가 결정된 자금의 포트폴리오 구성인데 장기적인 가족의 이해관계를 반영한 종합적인 포트폴리오에는 절세 목적으로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사전증여 및 상속계획이 포함돼야 하고 소비자금의 안정성을 달성할 수 있는 연금상품을 기본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성향에 맞는 주식과 펀드 등에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금운용의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만능열쇠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뢰할 만한 금융기관과 관리자를 선택해 도움을 받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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