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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지개 켜나

주택시장 회복 힘입어

서울·경기 사업추진 단지… 설계·시공사 잇달아 선정

안전진단 착수도 줄이어

분담금 규모가 최대 관건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서울·경기의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설계사와 시공사를 잇따라 선정하는가 하면 기존 사업 추진단지도 수직증축 허용 후 최초로 안전진단을 신청하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값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추후 일반분양가에 따라 분담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 주택법을 개정해 준공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에 대해 리모델링 추진시 최대 3개 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세대수 증가 범위도 15%까지 허용했다.

◇속도 내는 수직증축 리모델링=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몇몇 단지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경기 안양 평촌동 목련 3단지는 최근 희림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했다. 희림건축은 현재 902가구 규모의 이 단지를 1,037가구로 수직증축 리모델링하는 설계를 맡았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리모델링 조합도 최근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09㎡(공급면적) 총 270가구인 이 아파트를 126㎡ 310가구로 수직증축하는 공사다.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는 지난 3월 초 전국 최초로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역시 안전진단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도 최근 시공사 포스코건설과의 협의를 마무리 짓고 4~5월께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진척에 힘입어 사업단지들의 가격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신정동 쌍용 109㎡는 지난해 초 3억7,000만~3억8,0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4억1,000만원에도 실거래가 이뤄졌다.

◇수직증축 분담금 시뮬레이션해보니=수직증축의 최대 관건은 조합원들이 내는 분담금이 얼마나 되는지다.

서울경제신문이 신정동 쌍용아파트에 대해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사업비 712억원을 토대로 분담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아파트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126㎡ 40여가구를 추가로 확보해 3.3㎡당 2,200만원에 분양하면 가구당 분담금은 1억3,985만원이 나온다. 그러나 2,000만원에 분양하면 가구당 분담금은 1억5,111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늘어난다.

여기에 조합비와 이사비·이주비에 대한 금융비용, 늘어난 면적에 대한 입주시 취득·등록세 등도 조합원이 지출해야 하는 돈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시공사 선정시 일반분양가를 2,000만원선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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