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평균 매매가도 상승세를 띄고 있다. 그러나 호가는 오르는데 반해 실제 거래는 많지 않아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로 접어 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아 전세가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평균 0.32% 올랐다. 일반 아파트 가격은 0.13% 오른 반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26% 상승하면서 평균 매매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구별로는 강동구(1.26%), 송파구(0.76%), 용산구(0.41%), 강남구(0.38%)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하지만 관악구(-0.02%), 금천구(-0.04%), 노원구(-0.03%), 동대문구(-0.02%) 등 지역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인 분당(0.13%), 평촌(0.04%), 일산(0.03%) 등의 아파트 가격은 올랐다. 수도권 역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89% 상승하며 평균 0.04%가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59%), 의왕시(0.43%), 성남시(0.41%) 하남시 (0.26%) 등 재건축 단지 비중이 높은 지역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이사철을 맞으면서 거래량이 늘고 매물이 줄면서 지역별로 오르는 분위기다. 서울 지역은 평균 0.02% 하락했지만 양찬구(0.22%), 송파구(0.13%)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16%, 신도시는 0.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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