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TE 확산으로 동영상 생중계 시장 커질 것"

김진식 유스트림코리아 대표<br>네티즌 반응 즉각 확인 가능<br>총선후보·기업 홍보 줄이어


"동영상 이용자제작콘텐츠(UCC)의 강자 유튜브가 주문형비디오(VOD)에 강하다면 유스트림은 생중계(Liveㆍ스트리밍 서비스)에 강합니다. 3세대보다 속도가 5배 빠른 4세대 무선통신(LTE) 확산으로 유스트림은 이용자 확산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엄청난 호재를 만난 셈이죠."

지난달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유스트림코리아의 김진식(43ㆍ사진) 대표는 "4ㆍ11 총선을 준비하는 여야 정당들이 유스트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생중계되는 방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돼 네티즌의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유스트림 생방송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무료 앱을 내려받은 뒤 촬영을 시작하면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전파된다. 이용료는 방송 화질에 따라 표준화질(SD)급은 무료고 고화질(SD)급만 유료다. 펩시콜라ㆍ파나소닉ㆍ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유스트림을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갤럭시탭을 열기구에 실어 공중에 띄우는 전 과정을 HD로 일본 유스트림에 생중계했는데 도쿄 도심에 설치한 광고판보다 효과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광고의 틀에서 벗어나 기업의 이미지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리얼다큐멘터리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외 주요 이벤트의 생중계는 물론 결혼식ㆍ돌잔치 등 개인의 일상을 비롯해 교육ㆍ기술 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생방송도 유스트림에서 활기를 띨 것"이라며 "애써 만든 좋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유스트림은 국내 다큐메터리 제작 고수들에게 세계 진출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스트림은 동영상을 인터넷 생중계하는 아이디어로 지난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미디어벤처이자 서비스 브랜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7년 유스트림으로 선거유세를 생중계하면서 자리를 잡았고 일본ㆍ한국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일본 자회사인 유스트림아시아는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대지진을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중계해 지상파방송에서 영상을 빌려 쓸 정도였다. 유스트림코리아는 KT(51%)와 소프트뱅크(41%)가 합작 설립했으며 12명의 조촐한 인원으로 출발했다.

김 대표는 "대선ㆍ총선에 이어 여수엑스포ㆍ런던올림픽 등 이슈가 몰린 올해 유스트림을 확실하게 알려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콘텐츠 수급ㆍ유통ㆍ과금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KT가 유스트림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 위반 영상물, 음란물 등 불법 영상물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생방송 현장을 모니터링해 이상한 움직임이 있을 때 바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불량 영상물을 걸러내기 때문에 청정지역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 미 인디애나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해외미디어 사업제휴 업무를 시작으로 CNBC 아시아 콘텐츠 유통총괄, 블룸버그TV 아태지역 부사장, 테크니컬러 아시아담당 부사장, 비아콤인터내셔널 미디어네트웍스 아시아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