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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성큼 애니가 쏟아진다

7~8월 두달간 ‘바니 버디’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대작만 10여편 선봬




여름 방학 성수기를 맞아 한ㆍ미ㆍ일 애니메이션이 쏟아져 나오면서 맞대결을 펼친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7월~8월 2개월간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은 대작만 10여편. 7월 이전에 개봉해 현재 상영중인 ‘쿵푸팬더 2’, ‘일루셔니스트’, ‘소중한 날의 꿈’ 등까지 더하면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7월에만 7편의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선보인다. 우선 일본 애니메이션 ‘고녀석 맛나겠다’가 7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미야니시 타츠야의 동명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육식공룡이 얼떨결에 초식공룡을 키우는 아빠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공룡의 왕인 티라노사우르스 ‘하트’는 어린 시절 초식공룡에게 키워져 고운 심성을 갖고 성장하지만 결국 본인이 육식공룡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을 하나 발견하고 ‘고 녀석 맛있겠다’며 먹으려는 순간 알에서 깬 초식 공룡 ‘맛나’가 ‘하트’를 자신의 아빠로 알고 따른다. 얼떨결에 부자(父子)가 된 공룡들의 여정을 통해 아슬아슬하고 신나는 모험을 담았다. 14일에는 ‘빨간모자의 진실’, 21일에는 ‘바니버디’‘카 2’(이상 미국)와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일본) 등 일본과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3편이 개봉하며 28일에는 ‘리오’(브라질)가 선보인다. 특히 ‘바니 버디’는 지난해 5억 4,000만달러를 벌어들인 ‘슈퍼 배드’ 제작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 ‘드러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초콜릿 공장 후계자 자리도 마다하고 헐리우드행을 택한 토끼 ‘이비’의 모험을 통해 성장통을 그린다. 7~8월 개봉작 중 유일하게 국산 애니메이션인 ‘마당을 나온 암탉’ 은 2005년부터 제작해 6년여만에 만들어진 대작으로 28일 첫 관객을 만난다. 양계장을 탈출한 암탉 ‘잎싹’이 청둥오리 ‘초록이’를 키우면서 겪는 모험담을 그린 영화는 꿈을 향한 도전과 용기, 모성애, 삶과 죽음 등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뤄 성인관객들까지 흡수할지 관심거리다. 8월에도 3편의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 8월 4일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일본), 11일 ‘개구장이 스머프’(미국)와 ‘별을 쫓는 아이’(일본) 가 잇달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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