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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야 내일도 웃자

1일 리듬체조 출격

볼에서 실수 없으면 2일 금메달 유력

결전을 하루 앞둔 손연재가 9월30일 인천 서운고등학교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는 '손연재 타임'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10월1일 출격한다. 금메달 결정은 2일. 경기는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며 입장권은 이미 한 달 전 매진됐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각 종목에 메달을 따로 주지 않고 개인종합만 시상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냈던 손연재는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의 올 시즌 마지막 목표이기도 하다. 지난 28일 터키에서 귀국한 손연재는 29일과 30일 적응 훈련을 통해 금메달 준비를 마쳤다. 시차 적응을 통한 피로 회복이 관건이지만 금메달 라이벌 덩썬웨(22·중국)도 같은 조건이다.



손연재는 후프를 완벽에 가깝게 연기하고 볼에서 실수를 없애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후프는 손연재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종목. 올 시즌 대회 출전 때마다 후프 메달은 거의 놓치지 않았다. '마의 18점'도 여러 번 넘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 종목인 후프에서 18점대를 받고 시작하면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다. 구름 홈 관중 앞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압박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습에서 안 하던 실수가 실전에서 비교적 자주 나와 보는 사람도 가슴 졸이게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월드컵 11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 말해주듯 음악이 시작될 때마다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구를 놓치는 바람에 17.350점의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던 볼 종목의 경우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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