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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설립돼 올해로 창사 74년을 맞은 대림산업은 '상생경영'에도 건설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상생경영은 '협력업체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이 때문에 대림산업의 상생은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협력업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생협력이야말로 협력업체와 대림이 함께 성장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상생경영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협력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저가낙찰제를 무조건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도입해 예산대비 82% 미만의 저가 수주는 심의를 통해 최적가격 낙찰제를 운영하도록 해 협력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고 있다.
또 대림산업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재무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혁신, 원가 절감, 노무, 품질, 안전, 환경 등 다양한 업무분야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대림산업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건설업 상호협력평가' 동반성장 최우수 건설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올해도 협력업체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직무 및 IT 관련 교육을 집체 교육 및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무료로 제공했다"며 "510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불공정 거래를 제도적으로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70여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협력업체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협력업체와 설계·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상품개발을 진행하는 D&P(Design& Procurement)제도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아낀 비용으로 기술·공법 개발에 힘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개발에도 협력업체를 참여시켜 실적을 공유하고 있다. 이미 진공복층유리, 바닥충격음차단시스템 기술을 비롯한 11건의 공동기술을 개발했으며 협력업체와의 기술협약을 꾸준히 체결해 나가며 이를 확대하는 추세다.
대림산업은 또 협력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협력업체들이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 공사에 동반 진출해 해외 발주처의 협력사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IT시스템 분야의 지원도 늘고 있다. 협력업체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포털 시스템인 '어깨동무'를 개설해 협력업체와 관련된 구매, 입찰, 계약 등의 업무 시스템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통합했다. 특히 '어깨동무' 내에 협력사와의 소통의 장인 '상생톡톡'을 마련해 각 협력사 업무담당자의 실무에 필요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있다.
중소건설업체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자금 문제도 대림산업 협력업체들은 그리 어려운 고민은 아니다.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재무지원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하도급대금 전액을 현금이나 현금성 결제수단으로 지급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현금결제 비율을 80%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단기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에게는 무보증·무이자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 재무지원을 위한 176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상생펀드를 이용하면 연 2%의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어 협력업체들의 호응이 높다.
아울러 계약이행보증을 면제 혹은 감면해 협력업체들의 보증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100여개 현장에 대해 매월 대금지급 모니터링을 실시해 2차 협력업체들까지 공사대금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지 감독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실직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며 "으로도 꾸준히 상생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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