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일 북한에서 수해대책기구인 '중앙큰물피해방지 연합지휘부'가 설치됐으며 그 산하에는 도, 시, 군별 연합지휘부가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내각과 산하 부처인 성(省), 중앙기관들에는 '큰물피해방지 상무분과'가 조직됐다.
이들 조직의 책임자로는 내각의 각 상(相·장관)들과 인민위원회 위원장들이 임명됐으며 대책기구는 통보 체계를 갖추고 수해 현황 파악과 대책 수립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각 도 연합지휘부는 간부별 위험지역 분담제를 도입했으며 24시간 근무체제도 가동하게 된다고 신문이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도 도별 '긴급대응그룹'을 가동해 수해 현황을 파악하고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적십자회는 수해가 심각한 평안남도 안주시에는 지난달 21일 이동식 정수설비 2대를 보냈다.
이들 설비는 일평균 8만∼9만ℓ의 깨끗한 물을 2,600세대 1만여명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안북도 태천군에도 이동식 정수설비가 지원됐다.
적십자회는 또 수해 지역 주민들에게 천막, 이불, 위생키트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물을 끓여 마시도록 권장하는 등 보건당국과 '보건위생 선전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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