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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PGA투어 연착륙 신고

휴매너 챌린지 공동 14위로 2경기 연속 안정된 경기력

‘루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연착륙 성공을 알렸다.

배상문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PGA웨스트 골프장 파머 코스(파72ㆍ6,950야드)에서 끝난 휴매너 챌린지에서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최종성적은 17언더파 271(64ㆍ69ㆍ72ㆍ66)타였다.

배상문은 시즌 데뷔전이었던 하와이 소니오픈에서 공동 29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드는 등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2개 대회 평균타수는 69.31타(14위),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93.6야드(68위).

이날 배상문은 마지막 라운드 14번홀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권을 맹추격하던 그는 15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 17번(파3)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로 깔끔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공동 8위(19언더파)에는 2타가 모자라 첫 ‘톱10’ 입상은 다음으로 미뤘다.



마크 윌슨(38ㆍ미국)은 3언더파 69타(합계 24언더파)를 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소니오픈 챔피언 존슨 와그너, 로버트 개리거스, 존 맬링거(이상 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따돌린 윌슨은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100만8,000달러.

재미교포 케빈 나(29)는 공동 30위(13언더파),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4위(9언더파)로 마쳤다. 시즌 데뷔전을 치른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49위(10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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