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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관광 재개ㆍ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안

정부 이산가족 상봉만 수용… "평화의 집서 열자" 수정제의

개성공단 제2차 실무회담이 남북 간 뚜렷한 입장 차이로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추석 맞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별도의 실무회의를 전격 제안했다. ★관련기사 8면

북한은 10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오는 17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은 19일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내부 검토 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순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수용하되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수정 제의했다.

반면 금강산 재개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 시점에서의 회담 개최에는 반대한다는 거부 입장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과 달리 금강산 재개 실무회담을 거부한 배경에 대해 정부는 개성공단이 남북교류협력의 시금석이라는 판단이 우선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의 전격적인 제안과 관련해 "북한이 전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회담을 제의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입장을 밝히지는 않겠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는 대화의 상대방이자 책임 있는 성원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리 정부의 반응에 대해 북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장소를 최종 조율해야 하지만 남북한이 19일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개최에는 큰 이견이 없는 만큼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2010년 11월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3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제안과 별도의 전통문을 통해 "집중호우로 예성강 지역에 수위가 높아졌다"면서 "오늘 자정 예성강 발전소의 수문 하나를 열어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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