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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와 차로가 함께’…매립형 철도궤도 개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는 도심형 트램(노면전차) 등의 운행에 필요한 매립형 철도궤도 시스템이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철도궤도를 도로와 일체형으로 매립해 자동차와 보행자 통행을 가능케 한 ‘연속패드와 레일고정수지를 이용한 매립형 철도궤도 시스템’을 교통신기술 제13호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면에서 돌출된 기존의 철도궤도를 땅속에 매립함으로써 열차는 물론 트레일러 등 자동차도 지나다닐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수원시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트램 설치에도 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존 돌출형 콘크리트 철도궤도와 비교해 원가를 13% 절감하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 미래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개발한 기술로 철도시설공단 오송기지 내 무가선 저상트램 시험선로와 중부내륙 화물기지에 시범 적용해 성능시험을 거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항만·물류기지에 적용하면 철도와 자동차의 공유가 가능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충격흡수용 연속패드와 레일 고정수지를 독자개발해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국토해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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