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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랜드마크 타워' 누구 품에

삼성, 그룹차원 매입추진속<br>LG서도 사옥용 인수 위해<br>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


LG그룹이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내 ‘랜드마크타워’를 사옥용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재계 1ㆍ4위인 삼성과 LG그룹은 랜드마크타워 주인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중심부에 들어설 랜드마크타워는 높이 620m에 150층 안팎으로 완공될 경우 국내 최고층은 물론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그룹은 랜드마크타워 인수를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LG그룹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랜드마크빌딩 인수를 조건으로 지분 투자를 하게 되며 완공 후 컨소시엄 측으로부터 이를 사들이게 된다.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용산 랜드마크타워를 매입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LG그룹은 현재 여의도 쌍둥이빌딩을 사옥으로 쓰고 있다. 특히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경쟁 중인 삼성건설 컨소시엄에는 삼성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내 최고층 빌딩의 주인 자리를 놓고 두 그룹이 경쟁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계획서에 자산매각 계획을 포함해야 하는데 삼성 컨소시엄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빌딩을 매입하는 게 공공연한 사실로 돼 있다”고 말했다. 랜드마크타워 등 용산 국제업무지구 내 오피스빌딩에 대한 매각은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의 자산매각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현재 공모를 준비 중인 삼성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수주전의 결론에 따라 빌딩의 주인 자리가 결정되는 셈이다. 특히 랜드마크타워는 현재 잠정가치가 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여 어느 그룹이 차지하든 단일 오피스빌딩 건물 매각금액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금까지 단일 건물 매각으로는 가장 비쌌던 대우센터빌딩(9,600억원)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진행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용산 코레일부지와 서부이촌동을 합쳐 총 56만㎡의 부지에 주상복합과 업무ㆍ사업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이다. 발주처인 코레일은 30일 공모를 마감하고 11월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2010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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