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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임대주택 장만해볼까

토지 임대부·환매 조건부등 새 임대형태 선봬<br>군포부곡·서울시 장기전세 '시프트' 인기예감<br>유망 택지지구 물량·중산층 겨냥 '비축용 임대'도 관심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집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여전히 투자 대상으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만 갈수록 ‘집=사는 곳’으로 생각하며 주거기능에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서민들만 사는 것으로 홀대 받던 임대주택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임대주택의 종류도 다양해져 각각의 특징을 살펴 여건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 하반기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임대주택들이 등장한다.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되고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내놓은 장기전세주택 물량도 나올 예정이고 정부의 비축용 임대주택도 눈길을 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건물만 분양을 받고 토지에 대한 임대료는 매달 내야 한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일반아파트보다 싼 가격에 공급되지만 10~20년을 살고 나면 주공에 다시 팔아야 한다. 둘 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반값 아파트’라고 불린다. 반값 아파트에 첫 공급은 10월 군포 부곡지구에서 실시된다. 토지임대부가 389가구, 환매조건부가 415가구로 모두 804가구이다. 전용면적은 85㎡ 이하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자기 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입주 후에 30년간 토지에 대한 지상권이 설정된다. 임대료는 현재 공공택지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대한주택공사의 자본비용률(4~5%)을 고려해 책정되며 임대료는 2년간 5%이상 올릴 수 없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2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분양가는 싸게 공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매기간이 최대 10년짜리인 아파트보다 길다. 환매 조건도 최초 분양가에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을 더한 수준으로 투자 가치 보다는 주거 안정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시범 공급을 시작으로 앞으로 반값 아파트에 공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올해 하반기에 11곳 1,595가구가 공급된다. 시프트는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고 주변 전세가격의 62~80%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세금 인상 폭은 5%이내로 제한해 서민들의 주거 부담이 크게 줄었다. 지난 5월 첫 공급한 1차 물량은 최종 경쟁률 9.25대1을 보이며 실수요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신청은 기본적으로 무주택 가구주만 가능하다. 청약저축 통장을 사용할 경우에도 통장 재사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공급될 시프트는 도심 역세권이나 대형 상권과 인접해 있다. 녹지율이 높은 곳도 있고 주상복합 등으로 다양한 시프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2차 시프트 물량부터는 전용면적 60㎡ 이상은 청약자격에서 소득제한기준을 폐지해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한 중산층이 대거 시프트 청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에선 단지정보, 청약자격, 전세금 융자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송파구 장지동 장지지구 9단지 178가구, 강서구 발산동 발산지구 4단지 287가구가 공급된다. 두 곳 모두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11월에는 은평뉴타운(606가구)과 송파구 장지동 장지지구 4단지(75가구)가 집주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부가 1ㆍ31대책에서 밝힌 비축용 임대주택은 중산층을 겨냥한 것으로, 분양면적이 100㎡(30.3평)으로 넓은 편이다. 임대기간은 10년이며 월 임대료는 수도권 기준 5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서민들이 부담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그 외에도 기존에 공급되던 공공임대, 국민임대 물량도 유망 택지지구 물량이 대거 공급돼 수요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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