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은 2013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공공서비스디자인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시화산업단지에 부분적으로 적용한 사례는 있으나 지역을 통합한 산업단지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전국 지자체 중 울산이 최초로 수립한다.
가이드라인은 올해 2월에 용역을 착수하고 12월에 완료해 울산의 산업단지에 체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단지 안전디자인’이란 산업단지 내 공간, 시설물, 사인물 등에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함으로써 기기 및 장비의 조작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근로자가 쉽게 이해하고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정보제공 기능과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심미성 기능을 가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의 산업단지는 석유화학 등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위험물 취급기업이 많으므로 사고 후 대응체계보다 안전사고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산업단지 내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근로자의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산업단지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소방본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8년 ~ 2013년) 울산시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사고는 총 225건으로 이중 26.2%인 59건이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적 요인 36건(16%), 기계적 요인 32건(14.2%), 화학적 요인 18건(8%), 기타 80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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