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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칼럼] ‘명량’과 문화융성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

제7회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7월30일에 개봉한 영화 ‘명량’은 종전 관객 동원 수 1위였던 ‘아바타’의 1,360만 명의 흥행 기록을 단 18일 만에 넘어섰다. 그리고 영화사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며 한 달만에 누적 관객 수와 매출액이 1693만여명과 1,296억원 가까운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영화는 오늘 1,700만 명의 관객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개봉해 개봉 1주일만에 매출 118만6,350달러를 기록했다.

파죽지세(破竹之勢)의 ‘명량’은 수동적이고 일회적인 영화감상에서 벗어나 그 이상의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순신 관련 서적 매출의 증가와 더불어 장군의 사당이 모셔져 있는 아산 현충사는 방문객이 전년 동기대비 두 배가량 증가하며 출판 산업과 지방의 관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문화융성’의 문화와 산업의 융합 전략에 부합하는 좋은 예시라 평가한다.

우리나라의 주요 제조업 자리를 점차 중국에 내주는 현실에서, 최소한 20년 이상 중국을 앞설 산업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밖에 없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기적의 역사를 통해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한편으로 압축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치유하고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문화’“라고 말했다.



9월2일 방송의날 축하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우리 영화 ‘명량’이 아바타를 넘어 역대 최고기록을 쓰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두려움을 갖지 않고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 시대적 흐름과 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규제와 칸막이를 과감하게 혁파해서 방송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8월에 청와대를 찾은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회장도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등 컨텐츠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한국의 문화산업에 좋은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하여 문화산업이 활성화되어 좋은 컨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다양한 문화를 창조하고 관련 산업과 융·복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길 바란다. 앞으로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문화융성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가시적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 /새누리당 대구북구갑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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