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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삼성·구글 등 글로벌기업서 성공 지혜 배워라

■성장의 챔피언(그로스어젠다 지음, 유아이북스 펴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한국이 순조롭게 넘을 수 있던 뒷심에는 역설적으로 1998년 국내 외환위기가 있었다는 분석이 많다. 우리나라가 미리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됐고, 그게 예방주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국가도 위기를 겪지만 기업도 부침을 한다. 1955년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에 속한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50년 후에도 남아 있는 기업은 11개에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다. 10년 전만 해도 아마존과 구글은 100대는커녕 500대 기업에도 속하지 못했다.

이 책은 아우디와 구글, 삼성전자, 네슬레 등 이른바 성공한 글로벌기업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있다. 제임스 알렉산더 더 파운데이션 파트너, 스티브 존스턴 뉴욕 포드캐슬 CEO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그로스 어젠다(The Growth Agenda)가 지속성장에 관한 이론은 물론 그간 성공적인 경영을 해왔다고 평가 받는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미래 전략 등을 제시한다.

기술 발달과 사회적 인식 변화로 과거의 성공 노하우는 상당부분 무용지물이 됐다. 시선을 소비자에게 향하고 멀리 내다봐야 하고 동시에 남들이 모방하기 힘든 독보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이 지속 성장을 위해 강조하는 핵심 중 하나다. 환경이나 사회 문제 등으로 촉발된 외부 압력에서도 오히려 사업 기회를 찾아내야 진정한 성장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저자들은 성장에도 품질이 있다고 주장한다. 당장의 돈벌이 자체에만 치중하는 건 하급(下級)이며 미래 세대까지 생각해 사회에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게 진정한 성장이다. 구체적으로 한 예를 들면 단순히 짧은 시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치중하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단순한 시장 확대보다 경쟁자들이 따라 하기 힘든 '독보적 역량'부터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지난 10년 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던 글로벌 기업을 '성장의 챔피언'으로 칭한다. 여기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우디, 네슬레, 펩시코, 레킷벤키저, 스타우드, 인디텍스(자라), 아마존, 구글, 나라야나 흐루다얄라야, 노보 노르디스크, 롤스로이스, ARM, 바스프, 셸, 타타, 바르티 등이 속한다. 다만 모든 이야기는 최근 10년 동안으로 한정했다. 최근 10년간 대표적인 성장 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미래 10년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교훈을 담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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