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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에 불…1,000만원 피해

6일 0시13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스텍(포항공대)내 포항가속기연구소의 가속기 터널 내부에서 전기장치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원주 길이 450 m의 원형 저장링동 내부 45 ㎡ 가량을 태워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40분만에 진화됐다. 불을 처음 발견한 화재감시실 직원 어모(43)씨는 “폐쇄회로 TV를 모니터하던 중 가속기터널 내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8대와 20여명의 인력이 출동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저장링동 내부에 있는 전기장치인 일명 ‘키커장치’가 심하게 탄 점 등으로 미뤄 전기장치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가속기연구소는 성능개선을 위해 2009년부터 올 연말까지 3년간 성능향상사업(PLS-II)에 들어가 현재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저장링동은 전자를 원형으로 회전시키면서 방사광을 생산하는 저장링 기기와 이용자들이 실험하는 빔라인, 시료준비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연구소 측은 “피해가 크지 않아 전기배선 등 복구에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성능향상사업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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