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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빈곤층 4910만명으로 역대 최다

전체 인구의 16% 달해<br>흑인 줄고 아시아계 늘어

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의 빈곤층이 크게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계국은 7일 올해 미국의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16%인 4,910만명으로 집계돼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5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국은 지난 9월 발표한 통계에서는 미국의 빈곤층이 4,660만명(전체 인구의 15.2%)이라고 발표했으나 새로운 기준으로 빈곤층을 집계한 결과 그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와 흑인의 빈곤 비율은 줄고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노인들의 빈곤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빈곤비율은 지난 9월 9%에서 15.9%로 크게 높아졌으며, 18세 이하 인구의 빈곤비율은 22.5%에서 18%로 줄어들었다. 18~64세 사이 노동인구의 빈곤비율은 늘어난 출퇴근 비용과 자녀 양육 비용으로 인해 13.7%에서 15.2%로 높아졌다. 또 히스패닉계의 빈곤비율은 28.2%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인(25.4%)을 넘어섰다. 특히 집을 소유하고 있어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사람들이나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빈곤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대도시 외곽에 거주하고 국가가 보장하는 건강보험 혜택만 받는 사람들의 빈곤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통계청은 새로 도입한 기준이 "보다 복합적인 통계"를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미국의 가정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식품과 주거, 의류, 생활용품 등에 쓰는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새 기준은 현금 급여액에만 집중해 온 기존 방법 대신 정부 보조금과 급여세 등을 포함시켰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통계자료는 미국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과 가정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실제로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통계청이 밝힌 빈곤선은 4인 가족기준(어른 2, 아이2) 연소득 2만4,343달러로 지난 조사(2만2,113달러) 때 보다 높아졌다. 1인 기준 빈곤선은 1만1,13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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