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가 뉴스 앵커에 굴욕을 안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이박사는 지난 4일 방송된 mbn의 '뉴스M'에 출연,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오랜 만에 시청자에 얼굴을 비친 이박사는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시종일관 즐겁게 인터뷰에 응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이박사는 인터뷰 중 자신의 신곡인 '야야야'를 부르면서 즉석에서 김형오, 이언경 앵커에게 노래를 따라하도록 했다.
이박사가 노래 도중 갑자기 마이크를 김 앵커에게 들이대자 앵커는 어설픈 음정으로 노래했고 이박사는 "정신차리고"라고 소리를 쳤다. 이박사는 곧바로 이 앵커에게도 노래를 시켰으나 역시 음정이 이상하자 "해고다"라고 말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 스튜디오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코믹하면서도 긴장된 순간이었다. 두 앵커의 노래가 맘에 안 들었던 이박사는 "이거 확실히 해야 돼. 방송이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박사의 이런 돌출 행동에 '뉴스M'은 초당 시청률이 치솟으며 동시간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네티즌들은 "깜짝 놀랐지만 재미있는 방송이었다" "앵커분 노래 너무 못한다" "남성앵커 완전 굴욕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YTN 뉴스에서도 전위예술가 낸시랭이 출연해 앵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 'YTN 앵커의 굴욕'이란 이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