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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황진하·제1사무부총장 홍문표

非영남·계파균형 '탕평 인선'

왼쪽부터 황진하, 홍문표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2기 당직 인선이 14일 드러났다. 친박과 비박 간 균형이 잘 맞는다는 평가와 함께 비영남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당직이 채워졌다.

20대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맡을 사무총장에는 황진하 의원이 낙점됐다. 황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엷다는 것이 중론이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홍문표 의원이, 제2사무부총장에는 박종희 의원이 뽑혔다. 박 의원은 서청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친박계 의원이지만 제1사무부총장인 홍 의원이 비박계로 분류되는 만큼 계파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우 의원이 그대로 수석대변인을 맡는 가운데 신임 대변인으로는 신의진 의원과 이장우 의원이 임명됐다. 신 의원은 초선·여성 비례대표 의원이고 이 의원은 충청권의 초선 친박 의원이다.



이번 인선의 특징으로는 계파 간 균형을 잡으면서도 비영남 출신 의원들이 약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총선 공천과 관련돼 가장 민감한 당직인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의 자리에 친박·비박 의원들이 들어간 것이 일례다. 또한 주요 당직이 모두 비영남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김 대표가 지난 13일 공언한 "모든 당직을 비경상도권으로 하겠다"는 결심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임명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자리를 'TK 친박'인 조원진 의원에게 맡겼다. 주요 당직이 비박계로 구성된 만큼 원내수석은 친박 주류가 선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략기획본부장·대표비서실장·제3사무부총장 등 10개 당직은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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