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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탓 도쿄 외국인 관광객 '뚝'

작년 전년대비 11% 줄어


엔고 현상이 일본 정부의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東京)도의 조사결과를 인용, 도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11% 감소한 약 476만 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관련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약 9만9,000엔(약 136만원)으로 전년에 견줘 10%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도쿄 경제에 끼친 생산파급 효과도 16%가량 감소한 것으로 도쿄도는 추산했다.



도쿄도는 엔고에 따른 관광비용 증가가 지난해 관광산업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신종 플루 유행도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엔화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달러당 88~92엔대를 오르내리는 강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11일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극대화로 15년 래 최저치인 84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의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이 엔고 탓에 큰 차질을 빚을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 개인 관광비자 발급요건을 연 소득 25만위안에서 6만위안으로 대폭 낮추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도쿄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수는 증가세에 있지만 엔고가 앞으로도 지속되면 관광을 가로막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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