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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그리스 단기국채 발행 성공여부 주목

이번 주에는 그리스의 단기국채 발행 성공 여부와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 주요경제지표가 최대 관심사다.

그리스는 이달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31억 유로 규모의 유럽중앙은행(ECB) 부채를 갚기 위해 14일 31억 유로 규모의 3개월 만기 단기 국채를 발행한다. 최근 발행한 단기 국채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채 발행이 실패할 경우 그리스 위기가 또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ECB의 국채매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매입 요청이 이번 주중 이뤄질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14일 발표하는 유로존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산업생산, 독일·프랑스 2ㆍ4분기 GDP, 17일 유로권 6월 무역수지와 독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도 관심을 가져야 할 지표다. 유럽 GDP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보여 추가 부양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큰 이벤트가 없었던 미국에서도 굵직한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우선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지수,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와 제조업, 소비, 주택지표 등이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최근 경기회복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7월에도 미국의 소비증가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전문가들은 소매판매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0.3%를 나타내 소비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 소비가 살아났다는 신호가 나오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매판매 지표와 함께 타깃과 월마트, 갭 등 대표 소매업체들이 내놓을 실적에 따라 소비경기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4일 생산자물가지수, 기업재고가, 15일 소비자물가지수와 엠파이어스테이어 제조업지수, 산업생산,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가, 17일에는 소비자신뢰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게리 폴락 도이체방크 트레이딩 이사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둔화와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 둔화 등이 확인되면서 이제 시장의 초점은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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