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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의 경제학

연봉 세계 1·2위… 지상 최대 라이벌전<br>연수입 1조2,000억 웬만한 기업 매출<br>중계권료 독식 '그들만의 리그' 지적도




연봉 세계 1·2위… 지상 최대의 결투
'엘 클라시코'의 경제학연봉 세계 1ㆍ2위… 지상 최대 라이벌전연수입 1조2,000억 웬만한 기업 매출최고만 특권 누리는 '비정한 승부 세계'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엘 클라시코(El Clasico)'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프로축구계의 최대 라이벌전인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대(對) 레알마드리드 경기가 2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홈구장 누캄프에서 열려 전세계 수억 명의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지난 1902년부터 시작된 엘 클라시코는 영어로 클래식(Classic). 축구계의 고전(古典), 전범(典範) 같은 이 경기는 '최고만이 누리는 특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대 기업경영에 주는 메시지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 클라시코' 경제학=ESPN 매거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전세계 스포츠팀을 통틀어 평균연봉 1위다. 바르셀로나의 지난해 선수 평균연봉은 791만달러(약 88억원), 레알마드리드는 735만달러(약 82억원)였다. 엘 클라시코는 세계 최고 올스타전인 셈이다. 하지만 패하면 '단두대 매치'다. 레알마드리드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2009년 2대6 대패가 빌미가 돼 목이 달아났다. 비정한 승부의 세계다.



◇중계권료, 하위 팀의 12배=다국적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집계한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지난 시즌 총 수입은 각각 4억3,900만유로(약 6,400억원)와 3억9,800만유로(약 5,800억원). 웬만한 기업 1년 매출액과 맞먹고 3위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1억유로ㆍ1,470억원)보다 4배 많다. 절반이 넘는 유럽 프로축구 구단이 밑지는 장사를 하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655개 구단의 2010 회계연도를 분석한 결과 56%가 적자를 냈다. 전체 적자규모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총 부채는 109억달러(12조2,000억원)에 달했다.

핵심은 '최고의 경기'에 몰리는 중계권료다. 방송사들은 지구상 최대 라이벌전인 이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거액도 감수하고 있다. 2009~2010시즌 두 팀이 한 방송사와 맺은 중계권 계약은 각각 1억4,000만유로(약 2,000억원)로 하위권 팀의 12배에 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라는 세계 최고 플레이어가 뛰고 있는 두 팀의 역대전적은 이날까지 86승46무86패로 팽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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