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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대대적 사정 예고

중화권 사이트 "고강도 정풍운동 나설 것"

중국의 시진핑 지도부가 내년 3월부터 당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부패척결, 이른바 '정풍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사이트 둬웨이는 최근 중국 웹사이트에서 '베이징 정펑(北京整風)'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이는 공산당이 정풍운동을 벌이기에 앞서 여론조작을 위해 선전공작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전했다.

둬웨이는 공산당이 내년 3월부터 강도 높은 정풍운동을 장기간에 걸쳐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 총서기가 취임 이전부터 당의 조직을 정돈하고 기풍을 쇄신하기 위한 정풍운동을 예고하며 준비작업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취임 이틀 후인 지난 17일 당 강령과 당헌을 어기거나 당 사업에 해를 끼친 당원, 부패한 당원들을 모두 출당시키겠다고 밝혔다. 당 감찰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20일 고위층 간부를 겨냥한 사정을 예고했다.



정풍운동 시작을 3월로 잡은 것은 시 총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직을 물려받아 완전한 권력승계를 이루는 시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둬웨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성상납과 이권개입으로 물의를 빚은 충칭시 베이베이구 당서기인 레이정푸와 주택 21채를 소유한 광저우시 판위구 도시관리분국의 차이빈 정치위원에게 신속하게 중징계를 내린 것도 정풍운동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시 총서기는 취임 이전부터 당 조직을 정돈하며 당의 기풍을 쇄신하기 위한 정풍운동을 서서히 준비해왔다면서 내년 3월이 되면 번개같이 몰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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