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11명은 2011학년도 학문단위 기관평가에서 인문사회계열 최우수(1위) 전공으로 선정돼 최근 받은 1인당 200여만원씩의 인센티브 상금 전액인 2,100만원을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19일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에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생활형편이 어려우면서도 성적이 우수한 11명(올해 1학기 6명, 2학기 5명)에게 한 사람당 200만원씩 지원된다. 유선종 주임교수는 “학문단위평가에서 계열 1위의 성적을 받은 것은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근 교수회의에서 상금을 우수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부동산학과는 교수 1인당 연구논문 발표실적과 연구비 수주, 저술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교육영역에서도 교수 강의평가 결과와 학생들의 전공만족도ㆍ학업성취도가 높았다.
이에 앞서 경영학과 교수 26명과 영화전공 교수 3명도 계열별 최우수 상금(각 2,600만원, 900만원)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건국대는 1년 동안 각 학과 교수들을 교육과정 특성화 및 혁신, 교수의 연구ㆍ강의, 전공만족도, 학업성취도, 학생활동, 외국 대학과의 교류, 국제 인프라, 재정 등 23가지 지표로 나눠 평가한 뒤 학문단위별로 종합해 시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