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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홍콩 원정출산 내년부터 금지”

홍콩은 내년부터 중국 본토인의 원정출산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홍콩 식품위생국의 요크 초(周一岳) 국장은 25일 홍콩 공립병원들이 내년부터 중국 본토 임산부를 받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6일 보도했다.

홍콩의 사립병원들도 중국 본토 임산부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식품위생국은 내년부터 본토 임산부의 홍콩입경에 필요한 예약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크 초 국장은 전했다.

홍콩이 본토 임산부들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은 본토인들이 산부인과 병실을 대거 차지함으로써 정작 홍콩 임산부들은 아기를 낳을 곳을 찾기 어렵다는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부자나 특권층들의 홍콩 원정 출산에 대한 비난이 높아진 것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차기 홍콩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은 선거운동 기간, 본토인의 홍콩 원정출산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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