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사립병원들도 중국 본토 임산부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식품위생국은 내년부터 본토 임산부의 홍콩입경에 필요한 예약증명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크 초 국장은 전했다.
홍콩이 본토 임산부들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은 본토인들이 산부인과 병실을 대거 차지함으로써 정작 홍콩 임산부들은 아기를 낳을 곳을 찾기 어렵다는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부자나 특권층들의 홍콩 원정 출산에 대한 비난이 높아진 것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차기 홍콩행정장관 렁춘잉(梁振英)은 선거운동 기간, 본토인의 홍콩 원정출산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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