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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내보내고 악동 맞은 리버풀

이적료 270억에 발로텔리 영입

사람을 무는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리버풀이 또 다른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이탈리아)를 영입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텔리의 영입을 알리며 "발로텔리와 함께 일하게 돼 흥분된다"는 브렌단 로저스 감독의 말을 실었다. 이적료는 1,600만파운드(약 270억원·추정). 2012-2013시즌까지 3시즌을 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발로텔리는 1년7개월 만에 EPL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이날 맨시티 홈 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의 EPL 2라운드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발로텔리의 친정인 맨시티가 리버풀을 3대1로 눌렀다. 스테판 요베티치가 2골을 터뜨렸고 세르히오 아궤로는 교체돼 들어오자마자 쐐기골을 넣었다. 발로텔리는 이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리버풀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AC밀란에서 1년6개월간 30골(54경기)을 기록한 발로텔리는 악동으로 악명이 높다. 감독과의 불화로 골 기회를 일부러 날려버리는가 하면 그라운드 밖에서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로 구설에 오른다. 하지만 이미 수아레스를 경험한 로저스 감독은 걱정 없다는 눈치다. 그는 "세계 정상급 재능을 가진 발로텔리를 성숙한 남자로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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