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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접화 의지로 꽃 피운 한국 문화

■한국의 미학

최광진 지음, 미술문화 펴냄



문화적 차이가 가치를 만들고 무기가 되는 '문화의 시대'다. 민족문화 정체성 확립이 중요한 과제인 지금,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적·미적 가치를 찾아내려는 노력은 더는 미뤄선 안 될 과제다.

저자는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파악하고자 서양, 중국, 일본과의 미학적 차이를 비교한다.



타의적인 근대화를 겪으며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상실했던 고유의 미적 가치를 '비교 미학 접근'으로 되돌아보는 것이다. 책은 분화 의지가 강한 서양은 자율문화, 동화 의지가 강한 중국은 융합문화, 응축 의지가 강한 일본은 조직문화로 규정한 뒤 한국은 접화(接化) 의지가 강해 혼합문화가 발달했다고 말한다. 접화란 서로 대립적인 존재가 만나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 동화나 응축이 중심이 있는 통합이라면 접화는 중심이 없는 균등한 통합이다. 음과 양, 하늘과 땅처럼 운명적으로 하나가 될 수 없는 대립적 요소가 상생의 관계로 맺어진다.

책은 접화를 바탕으로 한 신명·평온·해학 등을 한국의 미의식으로 꼽고, 이러한 정서가 회복될 때 비로소 가장 한국적 문화를 가꿔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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